마늘 수확 현장이상기후로 확산되고 있는 제주산 마늘 피해에 대해 정부가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주산 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3일부터 10일까지 읍면동에서 마늘 피해 신고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가 2차 생장 피해에 대해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과 이에 따른 피해 지원, 피해마늘 정부 수매를 요청한 데 대한 응답이다.
농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마늘 농가는 재배지 지번과 피해상황 등을 확인하고 농지 소재지 읍면동을 방문해 피해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제주도는 피해신고를 받아 오는 13일까지 현장 확인을 거친 뒤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 지원 기준은 1ha당 농약대 250만 원, 대파대 550만 원이다.
앞서 제주산 마늘은 올해 2월부터 3월 사이에 잦은 강우와 평년대비 높은 기온,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2차 생장, 즉 벌마늘 발생률이 급증했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달 16일과 17일 제주도 일원의 마늘 재배포장을 중심으로 2차 생장 발생율 표본조사한 결과 피해율은 50%에 달했다. 평년 발생률은 5% 안팎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