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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손길에 전국 여심(女心)은 흔들렸고 남심(男心)은 뿔났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최근 정규 3집 앨범 ‘The Boys’로 돌아온 소녀시대 멤버 윤아, 유리, 태연, 티파니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MC이승기가 3년 연속으로 윤아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다며 둘 사이를 엮으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이승기는 “3년 연속 말하면 뭐해요. 윤아 씨는 기무라 타쿠야(일본 배우)가 이상형이라는 걸요 뭐”라며 시기어린 질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윤아는 “나를 설레게 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다”라며 “남자 분들이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나도 모르게 설렌다”고 말해 남성 출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곧이어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송채환이 “이승기 씨가 윤아 씨 머리 좀 쓰다듬어줘라”고 하자 이승기는 주저없이 윤아의 머리를 세 네 차례 쓰다듬었고 윤아는 쑥쓰러운 듯 환하게 웃어 현장 분위기는 삽시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이날 방송을 본 남성 네티즌들은 “이승기, 감히 누구의 머리를 쓰다듬나”, “아무리 황제 이승기라지만 소녀시대 팬들 무섭지도 않나?”라며 시기를 드러냈으며 여성 네티즌들은 “내 머리도 쓰다듬어줬으면 소원이 없겠다”, “윤아는 좋았겠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송채환이 6살 짜리 아들과 함께 리틀 윤아라고 불리는 8살 짜리 딸을 소개했고, 서경석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절친 이윤석을 전처(前妻)라고 이야기 하는 등 재미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지난주 방송분(9.9%) 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