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뭉쳤다.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를 공동진행한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 씨, 안민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 발족을 알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의 구속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신념 자체를 구속한 것이다”며 “오늘은 진실이 갇혔지만 거짓이 갇히는 그날까지 웃으며 싸워 나갈 것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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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라! 정봉주'의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가 맡았고, 안 의원과 공 작가, 김 교수가 공동간사로 활동한다.
BBK사건에 대한 정보 등을 담을 '나와라! 정봉주' 공식 홈페이지(http://freebongju.net)는 다음주에 개설된다.
또, 29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봉주 음악회-어느 위대할 정치인을 위한 칸타타’를 여는 등 '나와라! 정봉주'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석방을 위한 여론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안 의원은 "시위를 힘들게 어렵게 하지 않고 즐겁고 재밌게 하겠다"며 "집, 회사, 식당 등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참여 할 수 있는 즐거운 1인 시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는 “400~500여 통의 이메일이 와서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는 정 의원의 말을 전했다.
김 교수는 검은 고양이 탈을 쓴 채 기자회견에 나와 “말 한마디 했다고 감옥 가는 나라가 어딨냐”며 “정봉주는 누구보다 정의로운 사람이다. 빨리 나와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BestNocut_R]
공 작가는 "누구를 위해 나온 게 아니라 나를 위해 나왔다"며 "세상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인 박모(36.여) 씨는 "정 의원 구출하려고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만큼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