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착한 남자가 솔로인 이유를 보여주는 한 장의 그림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착한 남자의 최후’라는 제목의 그림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은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 '나쁜 남자'의 관계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착한 남자'가 꽃을 들고 오매불망 '착한 여자'만 바라보는 반면 '착한 여자'는 '나쁜 남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나쁜 남자'는 착한 여자에게는 관심도 두지 않고 '나쁜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나쁜 남자'의 구애를 받는 '나쁜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따라다닌다.
이렇게 일방향적인 구애 관계가 진전되는 동안 '조용한 여자'가 등장해 '착한 남자'를 향한 마음을 키워나간다.
잠시 뒤, 평행선을 달리던 짝사랑 관계는 남자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여자들에게로 돌아서면서 커플의 결실을 맺는다.
'돈 많은 남자'는 '나쁜 여자'와 맺어지고 '나쁜 남자'는 자신을 바라보던 '착한 여자'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정작 '착한 남자'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 '착한 남자'를 바라보던 조용한 여자가 어느새 사랑의 감정을 접고 고양이와 노는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그림의 마지막 장면에서 '착한 남자'가 망부석으로 변한 상황은 애처롭다.
그림은 본 누리꾼들은 "착한 남자 결국엔 고양이에게 지나", "그러고보니 솔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들은 대개 착한 듯",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그림이다", "착한 남자들 불쌍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