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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66.충북 충주)에게 2,000~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유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돈이 전달된 구체적인 시점과 돈의 성격 등을 확인 중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10년 7.28 재보궐 선거 출마를 전후해 유 회장으로부터 문제의 돈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의원은 2009년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검찰은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BestNocut_R]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유 회장과 수십 년 전 알게 된 사이지만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재보궐 선거 때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