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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경찰, '기소청탁 의혹' 김재호.나경원 무혐의 결론

[TV] 경찰, '기소청탁 의혹' 김재호.나경원 무혐의 결론

경찰 비난면키 어려워

 


경찰이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의 기소청탁 의혹 사건 관련자 모두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큰소리 쳤지만 결론은 초라하게 됐습니다.

[ 이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기소청탁 맞고소 사건 피의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김재호 판사 부부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23일 출석해 조사를 받은 나 전 의원에 이어 김 판사는 어제 A4 용지 4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경찰로 보냈습니다.

김 판사는 이 진술서에서 "명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박 검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벌 받은 네티즌 김 모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삭제하게 도와달라는 내용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추가적인 소환 없이 지금까지 조사 내용을 종합해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결론은 이미 나경원 부부를 처벌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이미 내려진 상태입니다.

일단 김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건 전화에서 완곡한 어조로 부탁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사법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또 나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기소청탁 사건을 폭로한 나꼼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자료를 선대위 명의로 내는데 관여했더라도 허위사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여서 혐의가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당시 기소청탁 의혹을 폭로했던 주진우 기자도 박은정 검사의 진술서를 보고 의혹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상당한 이유가 인정돼 역시 혐의를 벗었습니다.

경찰청장까지 나서고 체포영장 운운에 판,검사 대질신문 검토까지 큰소리를 쳤던 경찰로서는 초라한 결론앞에 또 한번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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