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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김부겸, 지역주의 깨려했다면 호남 출마했어야”

정치 일반

    이한구 “김부겸, 지역주의 깨려했다면 호남 출마했어야”

    민주당, 급진 좌파 종북주의자에 사회질서 흔드는 당
    대구지역 일부 언론, 민주당 기관지처럼 행동
    김용민 막말, 민주당의 본색이 드러났다...

    이한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4월 12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새누리당 이한구 당선자


    ▶정관용> 예, 화제의 당선자들, 첫 번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한구> 예, 안녕하세요?

    ▶정관용> 축하드립니다.

    ▷이한구> 감사합니다.

    ▶정관용> 예측, 예상하셨지요?

    ▷이한구> 뭐 당연하지요. (웃음)

    ▶정관용> 당연하지요, 이렇게까지?

    ▷이한구> (웃음)

    ▶정관용> 김부겸 의원이 지역주의 벽을 뚫겠다, 하고 대구로 갔는데, 왜 하필 거기로 갔을까요?

    ▷이한구> 그건 저도 잘 모르고요, 그런데 지역주의 타파다, 하는 것은 나는 국회의원 선거에 그런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정관용> 왜요?

    ▷이한구> 진짜로 지역주의 타파라고 하면은 경상도 사람이니까, 김부겸 의원이, 호남에서 출마를 해야지요.

    ▶정관용> 아, 고향이 경남이니까?

    ▷이한구> 아, 그래야 지역주의 타파 되지요. 그리고 이제 한 가지 호남당 출신이니까 영남지역에 와서 뭐 하는 게 지역주의 타파다, 라고 그런다면, 그러면 영남지역에서 왜 민주당이 안 되는가, 하는 근본원인을 잘못 짚은 거예요.

    ▶정관용>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한구> 지금 민주당은 말이지요, 그게 이념이 급진 좌파잖아요. 거기는 심지어는 종북주의자들까지 있어요. 그런데 영남지역에는 6.25 때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에요. 여기에서는 좌파나 공산주의자는 굉장히 전반적으로 싫어합니다. 그게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민주당이 걸핏하면 사회의 기본질서 흔들고 하는 그런 당이잖아요. 그거 노무현 때에도 그거 우리 많이 봤잖아요. 열우당에서...

    ▶정관용> 그러니까 노선을 바꿔야?

    ▷이한구> 그런데 이쪽은, 굉장히 거기는 걸핏하면 데모하고 걸핏하면 흔들고 하는 그런 성향이 있는데, 우리 영남지역에서는 사회 안정을 굉장히 중시해요.

    ▶정관용> 그러니까 지역의...

    ▷이한구> 여기 화랑도 정신이 내려오는 데잖아요.

    ▶정관용> 그러니까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이념과 행태의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한구> 그렇지요. 예, 기본적으로.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자꾸 뭘 핑계를 다른 데에 가지고 해서 가져다 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정관용> 그래도 어쨌든 지난 총선보다는 좀 긴장하셨지요, 김부겸 의원이 오니까?

    ▷이한구> 뭐 당연하지요. 이번에는. 그리고 또 저는 이번에 상당히 놀란 것이 지역주의 타파라고 그러니까 언론기관들이 되게 좋아해요.

    ▶정관용> 맞아요.

    ▷이한구> 거기에. 그런데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일부 지역 언론기관은요, 완전히 이거는 민주당 기관지처럼 행동했어요. 김부겸 의원을 얼마나 띄우고, 저는 얼마나 깎아내리는지, 제가 이게 좀 다른 고향에서 출마한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정관용> 그래 힘드셨겠네요, 선거기간 동안 그래도?

    ▷이한구> 아, 그러니까 상당히 신경질 났지요. (웃음)

    ▶정관용> 그런데 뭐 똑같이 새누리당도 이정현 의원 광주에 나가서 꼭 당선되어야 이게 지역주의 벽 무너뜨린다, 이런 이야기 했었지 않습니까?

    ▷이한구> 아, 글쎄, 이제 거기는 그렇게 했는지 몰라도 최소한도 거기는 그런 이야기가 통할지는 몰라요. 그거는 제가 자신 있게는 이야기 못하지만은, 왜 그러냐, 거기 호남지역에서 있는 가치하고 새누리당이 가지고 있는 이념하고 그게 매치 안 될 게 별로 없지 않느냐, 이거예요. 거기는. 그러나 여기는 가치가 전혀 다른데, 그러니까 민주통합당이 가치를 바꿔서 여기 출마하면 왜 안 되겠어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솔직하게 우선 저도 이한구 의원한테 죄송하다고 한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 게, 이정현 후보나 또 김부겸 후보, 저희도 다 인터뷰 했거든요.

    ▷이한구> 예.

    ▶정관용> 우리 이한구 의원한테는 별로 기회를 안 드리고.

    ▷이한구> 아니, 그러니까 뭐 기회 주고 안 주고 그것보다도 그렇지요. 그러니까 그것은 선택할 수 있는데 다만 보도나 사설 쓸 때는 딱 이렇게 저기, 좀 합리적으로 설명이 제대로 되어야지...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한구> 너무 편파적으로 하면 안 된다, 그거지.

    ▶정관용> 자, 이제 4선의 중진이 되셨고 하니까, 이번에 예상보다 많은 의석, 152석. 다 언론에서는 그렇게 말하는데, 이한구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이한구> 정말로 예상보다 많은 의석이 확보된 것 같아요. 그래 이제 그거는 우리가 나름대로 노력한 것도 있지만, 민주통합당이 자충수 둔 것도 큰 역할을 했지 않겠어요?

    ▶정관용> 대표적인 자충수가 뭘까요?

    ▷이한구> 역시 나꼼수가 큰 기여를 한 것 같은데?

    ▶정관용> 김용민 후보?

    ▷이한구> 예, 처음에는 플러스였을지 몰라도 결국은 굉장한 악수를 둔 거지요. 뭐, 민주당의 본색이 드러났으니까.

    ▶정관용> 그게 김용민 후보의 막말, 그게 본색이라고 생각하세요?

    ▷이한구> 아니, 거기 저질, 막말하는, 그런 사람이 그게 다 문제가 되었음에도 그거 처리를 못했잖아요. 감싸고, 고문이라는 사람이 감싸고, 대표라는 사람이 감싸고. 그러면 더 이상 뭐. 그리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런 걸 문제 삼아야 될 텐데, 별로 문제 삼은 것 같지도 않고. 그러면은...

    ▶정관용> 당 대표가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요?

    ▷이한구> 사과 정도 가지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정관용> 될 일이 아니다? 자, 이제 새누리당은 어쨌든 전당대회 해가지고 당 재편하고, 대선 체제로 가고 이렇게 될 텐데, 이한구 의원은 어떤 역할을 하실 예정이세요?

    ▷이한구> 글쎄요, 그거는 뭐 제가 무슨 역할을 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는 어쨌든 대선에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거기 기여를 할 것이고요. 또 다음 정부를 만들어서 국민화시키고, 또 국민들이 골고루 행복하도록 하고, 미래 불안 없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그러고요, 또 정치는 일류 정치가 되도록 그렇게 저도 모범도 보이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생각입니다.

    ▶정관용> 혹시 당 대표에 도전해보겠다, 이런 생각은 없으세요?

    ▷이한구> 저는 그런 거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그런 역할을 할 때 적극적으로 이제는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정관용> 잘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이한구> 예,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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