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코레일, ''KTX-산천'' 결함 알고도 운행 강행

사회 일반

    코레일, ''KTX-산천'' 결함 알고도 운행 강행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130건의 철도사고·장애 발생

    1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KTX-산천의 결함을 알고서도 운행을 강행해 잦은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2011년 8월에 코레일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코레일이 현대로템에서 제작과 시운전 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KTX-산천을 도입해,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TGV의 경우 제작기간이 5년, 시운전 거리가 20만㎞였지만, KTX-산천은 제작기간이 3년에 불과했으며, 시운전도 6천~1만 2천㎞에 그쳤다.

    더욱이, 코레일은 신규 제작된 KTX-산천에서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결함 57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2010년 2월 60량을 인수해 운행을 강행했다.

    결함 중에는 운전석 신호화면이 꺼져 운전 자체가 불가능한 ''''블랙스크린'''' 결함도 포함돼 있었다.

    실제 KTX-산천이 운행을 시작한 2010년 3월 이후 철도사고와 장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130건의 철도사고와 장애가 발생했는데, 이는 2009년에 비해 116% 증가한 수치다.

    KTX의 부품관리도 엉망이었다. 1,875개 철도차량 부품은 적정재고량의 2배가 넘었지만 336개의 부품은 재고가 전혀 없었다.

    한국철도시실공단이 시행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구간 및 대구·대전 도심구간) 궤도공사의 경우, 레일 고정장치의 일종인 스테인레스 판 가운데 32%가 파손되는 등 부실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BestNocut_R]

    철도시설공단은 이 구간에서 선로전환기 및 분기기 설치공사를 하면서, 수십건의 각종 고장과 장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규명하지 못한 채 지난 2010년 말 준공해, 결국 지난해 8월까지 총 486차례나 장애가 발생했다.

    또 철도차량 ''''제작검사'''' 기관인 A사는 각종 검사시 비전공, 비경력자를 투입하기도 했다.

    KTX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선, 경전선에서 하루 최대 202회 운영하며, 하루 평균 13만 5천명을 수송하고 있다.

    2011년 10월 현재 철도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속철도차량은 한국TGV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한 KTX-1 46편성(920량)과 현대로템에서 인수한 KTX-산천 19편성(190량) 등 65편성(1,110량)에 이른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