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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준수, 방송제약 시련을 약(藥)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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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준수, 방송제약 시련을 약(藥)으로 썼다

    • 2012-05-16 16:54

    “방송제약은 힘 빠지지만 그만큼 질로 극복하려고 노력”

    DD

     

    그룹 JYJ는 가수로 방송무대에 서는 데 제약이 있다. 재중과 유천은 연기자로 또 다른 꿈을 펼치며 한계를 극복해 왔다. 뮤지컬에 집중해 왔던 준수 역시 솔로앨범 제안을 거절한 채 연기를 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음악으로 홀로 섰다. 방송활동을 못한다는 아쉬움은 높은 완성도로 극복하자는 마음가짐에서다.

    김준수는 지난 15일 첫 솔로앨범 ‘시아-타란탈레그라(XIA-TARANTALLEGRA)’를 발표했다. 그는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활동을 못한다는 가정 하에 앨범을 제작하는 것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뮤직비디오나 앨범 질로 승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2004년 데뷔 이후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내건 솔로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수록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등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발휘했다. 댄스, 팝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고 JYJ 재중, 다이나믹듀오 개코, 래퍼 비지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그간 JYJ의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긴 했지만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세 명의 멤버가 장르를 나눠 앨범을 구성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장르를 혼자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음악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준수는 “예전엔 만들어진 콘셉트에 나를 맞췄다면 이번엔 첫 단계부터 직접 만들어간 첫 앨범이다. 8년 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근래 뮤지컬에서 받은 영향을 적절히 담아냈다. 앞으로 더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이 앨범을 통해 그 여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물이 괜찮아서 뿌듯함이 몇 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DD

     

    첫 솔로앨범이 준수에게 더 뜻 깊은 이유는 방송제약이라는 한계를 정신적으로 극복해냈기 때문이다.

    김준수는 “오래 전 솔로앨범 제안이 있었는데 방송활동 못 하고 어영부영 끝날까봐 거절했다. 가수활동을 하면서 드라마를 고려할 거라곤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사실 연기를 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 얘기가 나오니까 걱정만 앞서더라. 결국 가장 자신 있는 걸 하자고 마음먹었다. 준비기간 동안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이 존재하지만 방송을 못 하는 것은 플러스는 분명 아니다. 좋게 생각해보면 방송을 못 하니까 더 심도 있게 의논하고 앨범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또 어차피 방송을 못 한다는 생각에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더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대규모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정말 많은 돈을 들였다. 한국만을 바라봤을 땐 방송에 틀어질지도 모를 뮤직비디오에 그만큼의 돈을 쓴 것이 무리수일 수 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하나로 해외 모든 팬들이 볼 수 있단 걸 잘 알고 있기에 용기를 냈다.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BestNocut_R]

    김준수는 방송활동을 못 하는 대신 팬들과 직접 만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오는 19,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이어 7월까지 타이, 마카오,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상하이 등을 도는 아시아 투어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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