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상반기 취업 문이 열렸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에서 선발 인원을 늘렸다.
기업은행은 지난주 끝난 상반기 공채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89명 늘어난 240명을 선발했다.
이미 상반기 고졸 공채에서만 110명을 선발한 기업은행은 정규직 공채에서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공채를 했던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서류를 마감한 하나은행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초 130~15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2009년과 2010년 상반기 채용을 거르고 하반기에만 각각 200, 300명을 뽑았던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50명이 우리은행의 신입행원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을 재개한 국민은행은 올해에도 해외우수인력 채용에서 110명의 신입행원을 뽑았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서류를 마감한 상반기 공채에서 20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고, 현재 면접을 진행 중인 외환은행도 예년과 같이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진욱 기업은행 인사담당 부행장은 "최근 1957~1958년생들의 퇴직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더 늘렸다"면서 "은행 영업 확대를 위해서도 우수 인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