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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모든 게 언론 탓?' 지난해 12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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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스민, '모든 게 언론 탓?' 지난해 12월에도…

    각종 의혹 '언론 탓'으로 돌리자 오히려 강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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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선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학력 위조'와 '미인대회' 의혹 등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 책임의 상당 부분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방송에 출연해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은 "의대출신이 아니며 아테네오 데 다바오대학 생물학과를 중퇴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한 구청에서 개최한 미인대회 출신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미스필리핀 대회 출신이 아니라 디바오시 지역의 미인대회에서 3등을 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사실이 잘못 알려진 것은 언론의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먼저 학력 논란과 관련해서 필리핀은 한국과 교육제도가 달라 의대로 곧바로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메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의사가 되기 위해 프리메디에 해당하는 생물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설명했는데 이를 (언론이) 오해해서 의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설명을 하면 너무 길기 때문에 (방송이) 다들 자르거나 아니면 편집을 (했고), 아무튼 의대 갈 거 아니에요. 의사 되려고 공부를 하는 거잖아요 (물으면) '네,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미인대회 의혹과 관련해서도 역시 언론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는 "저는 (언론에)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말하면 (언론이) '그럼 미스필리핀 출신이겠네요'라며 그런 이야기를 직접 했다"고 전했다.

    또 "제가 많이 느꼈던 것은 언론 같은 경우 조금 약간 과장되는 그런 부분이 많이 보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을) 언론에 정정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자스민 의원이 모든 책임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인터넷과 SNS 등에는 '이 의원에 실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도 1000건이 훌쩍 넘었다.

    다라XXX님은 "당신한테 바라는 것은 거짓말에 대한 사과였다"면서 4년을 또 거짓말에 속아서 살아야하나.. 국민들은 진실을 원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중XXX님은 "이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도덕성이 결여돼 있고, 자신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신분을 과대 포장했고, 그에 대한 언론 보도를 죄책감 없이 즐겨왔다"고 꼬집었다.

    geodXXXX는 트위터에 "이자스민이 자신의 학력을 언론이 과장했다고 하는데 이런 핑계 대고 학력의혹 물타기 하던 연예인 다 욕을 된통 먹고 활동 중단했었죠. 국회의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안하고 끝날 일인가요?"라고 불편함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에도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이 '의대에 입학했다'고 오해할 만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YTN 글로벌 초대석에 출연해 영화 '완득이'와 관련된 질문에 "(제가) 언론에 나오면서.. 무슨 미인대회 출신이다. 의대에 입학해 가지고 수능점수까지 다 나오기 시작하니까"라며 자신과 관련된 잘못된 이야기를 스스로 거리낌없이 소개했다. [BestNocut_R]

    이어 "그래서 사실 저 뿐만이 아니라 이제 한국에 오신 이주여성 중에서 거의 대학나오신 분, 의사생활 하시다 한국사람과 결혼하신 분, 완전히 프로패셔널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라며 마치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거나 의사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 인터뷰에서 "그렇죠 의대출신에 미인대회 출신에 다 나왔죠"라는 앵커의 맞장구에 전혀 부인하거나 수정하지 않고 웃음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YTN 글로벌 초대석 인터뷰 주요 내용
    앵커)저도 영화(완득이)를 봤지만, 내용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화가 완득이 아빠가 "그 사람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다. 이 나라에 온 사람인데 그렇게 무시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이 대사도 그렇지만, 완득이의 전반적인 대사 가운데 좀 자스민 씨의 삶과 비슷한 내용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떠세요?

    이자스민) 아마.. 예.. 사람들이 대사를 하나 연결하는데 나중에 제가 언론에 나오면서 다들 그걸 부각을 많이 했던 모양이에요. 무슨 미인대회 출신이다. 의대에 입학해 가지고 수능점수까지 다 나오기 시작하니까.

    앵커) 그렇죠 의대출신에 미인대회 출신에 다 나왔죠.

    이자스민) (웃음) 그래서 사실 저 뿐만이 아니라 이제 한국에 오신 이주여성 중에서 거의 대학나오신 분, 의사생활 하시다 한국사람과 결혼하신 분, 완전히 프로페션널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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