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성과 김아중이 3개월여 동안 계속된 야릇한 전화 통화를 끝냈다. '폰섹스'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지성, 김아중 주연의 '나의 P.S 파트너'가 지난 11일 서울 삼청동에서 크랭크업했다.
나의 P.S 파트너는 전 여친에 안달 난 남자와 결혼에 안달 난 여자가 잘못 연결된 전화통화를 계기로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자극적인 대사와 코믹한 에피소드로 그러낸 귀가 짜릿한 19금 로맨스. 폰섹스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지성과 김아중이 주연을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지성은 옛 여자친구에 대한 미련과 남성성(?)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쪼잔한 남자 현승 역으로, 김아중은 무심한 남친을 자극하려다 생판 모르는 현승에게 전화를 걸어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하는 화끈한 여자 윤정 역으로 분했다.
이날 마지막 촬영은 윤정이 라디오 방송에 전화를 걸어 노래를 하는 장면. 지성은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음에도 촬영 현장을 찾아 마지막 촬영 컷의 슬레이트를 직접 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성은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한 작품이다.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미녀는 괴로워' 이후 6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김아중은 "그 동안 고생하신 스태프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남은 후반작업도 열심히 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올 겨울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