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를 통해 부당 학위 수여 등 중대 비리가 적발된 김제 벽성대학이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대학 구조개혁 위원회를 통해 김제 벽성대에 대한 학교 폐쇄방침을 확정하고 폐쇄 명령 예고, 청문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벽성대는 지난해 7월부터 두달 가량에 걸친 감사원 감사를 통해 수업시수 미달 학생들에게 부당학점과 학위를 부여하는 중대 학사비리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시정요구와 함께 두차례에 걸쳐 처분사항 미이행시 학교 폐쇄 계고처분 방침을 전달했지만 벽성대측은 시정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감사 지적 이후에도 부실하고 불법적인 학사운영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학교 폐쇄 최종일을 내년 2월 말로 정함으로써 현재 재학중인 2학년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으며 1학년 학생들은 인근 대학 유사학과로 편입하게 된다.
이로써 김제 벽성대는 명신대와 성화대, 건동대에 이어학교 폐쇄 4호라는 딱지를 붙인 채 대학 명단에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