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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올림픽 단복 디자인도 금메달

    1948년 단복 재해석 태극컬러 스카프로 포인트… 구매문의 줄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박태환, 손연재, 이용대 등 한국 대표 올림픽 선수들이 입을 올림픽 단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막도 하기 전 벌써부터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말. 한국선수단을 빛낼 런던 올림픽 단복 패션에 대해 알아봤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450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단체로 입는 공식 단복은 계.폐막식 정장 단복과 시상복, 훈련복으로 입을 스포츠 단복이 있다.

    계.폐막식에 참가할 선수단을 위해 특별 제작된 공식 단복은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제일모직 빈폴이 담당했다.

    기존 빈폴의 인기 라인에 고급 소재를 사용해 클래식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 앞서 미국 타임지에서 뽑은 베스트 유니폼으로 선정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디자인이다.

    정장 단복은 1948년 런던올림픽 단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신명은 상무는 "1948년에 선수단이 입었던 옷이 네이비 더블 블레이저인데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문화재로 지정된 당시 단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용은 넥타이와 와이셔츠, 여성용은 스카프와 반소매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추가된다.

    재킷색은 64년 전 선수단이 입었던 단복과 같이 남색을 살리면서 당시의 헐렁한 디자인과는 다르게 몸에 착 달라붙도록 디자인됐다.

    당시 회색 바지는 스판 소재의 흰색 바지로 바꿔 시원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줬고, 태극 컬러를 활용해 3색 스카프 및 니트 넥타이, 재킷의 깃고대와 모자의 테이빙 등에 적용돼 화사함을 안긴다.

    새로운 단복 디자인에 심드렁하게 반응했던 대한체육회도 막상 완성된 단복을 본 후에는 "우리 것도 하나씩 준비해 달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 빈폴닷컴 등 온라인에서 선수단이 입을 단복을 직접 만나 볼 수도 있다.

    현재 풀코디 착장 30세트를 판매 중으로, 한세트당 가격은 120만 원.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모자에서부터 구두, 양말, 스카프, 벨트 등 머리서 부터 발끝까지 선수단이 걸친 단복과 소품아이템(가방제외)이 모두 포함됐다.

    제일모직 측은 "대표팀을 위해 소량으로만 제작됐기 때문에 판매 목적 보다 소장이나 기념용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스포츠 단복은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인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작품이다.

    휠라는 시상복을 비롯, 대회기간 동안 착용하게 될 트레이닝 세트 등 스포츠 단복 부분을 제작했다.

    각 종목에는 후원사가 있어서 해당 경기복을 착용하지만, 시상대에 올라갈 때는 스포츠 단복을 입고 오르게 된다.

    슬림한 디자인과 화이트, 블루의 시원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이 유니폼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을 메인 콘셉트로 단청을 유니폼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은은하면서도 산뜻한 디자인으로 출전 선수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휠라 측은 "한 방송에서 이 단복이 공개된 후 올림픽 국가대표 유니폼에 대한 문의는 물론이고 구매 문의가 온 오프라인에 잇따르고 있다.

    벌써부터 단체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국가대표 유니폼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국가대표단만을 위해 소량 제작됐기 때문에 시중의 대량 유통은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휠라측은 한정 수량만을 판매하거나 단체복에 대해서는 주문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란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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