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스포츠는 확실히 선진국형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제 96차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런던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이 스포츠에서도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유럽선수들이 독차지 하던 분야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스포츠는 선진국형으로 확실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태권도에서만 금메달 4개를 땄지만 이번에는 한개에 그치고 대신 펜싱과 체조,수영 같은 다양한 선진국형 스포츠에서 메달을 땄다고 이 대통령은 평가했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세계 5위에 이어 이번 하계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스포츠 강국이 됐다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스포츠 정신에서도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시간과 힘든 훈련을 이겨내면서 얼마나 많은 인내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그런 정신이라면 세상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금메달을 딴 체조의 양학선 선수나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완주한 근대 5종의 황우진 선수를 거명하면서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은 유난히 오심이 많았고 여러 선수들이 가슴아픈 눈물을 흘렸찌만 판정에 승복하면서 진 사람을 배려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면서 "피멍이 들고 울퉁불퉁 거친발에 스며든 손연재 선수의 땀과 눈물,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신종훈 선수처럼 꿈을 못다 이룬 젊은이들이 4년후 최고의 자리에 오르도록 더 큰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