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보 양자대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처음으로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편성채널 jTBC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7일과 18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양자 대결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7.1%로 44.0%에 그친 박 후보를 3.1%포인트 차로 오차범위내에서 역전했다.(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p, 조사방법: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문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했지만 박 후보는 3.8% 포인트 하락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4.9%를 얻어 안 원장(32.3%)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문 후보는 또 대선 다자대결에서도 안 원장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문 후보는 26.1%의 지지율로 박근혜 후보(38.6%)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22.5%로 3위로 내려앉았다.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지지율을 합하면 박 후보를 뛰어 넘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경우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발생한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야권 지지층이 문 후보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반면 박근혜 후보의 경우 인혁당 발언으로 불거진 역사관 논란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추석 전에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