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전자렌지 팝콘 때문에 병 걸린 것으로 알려진 남성이 무려 80억원이 넘는 보상금 판결을 받아냈다고 최근 미국 매체 ABC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웨인 왓슨(59)은 수년간 끌어온 법정소송 끝에 미연방배심원단에게 720만달러(약 80억원) 보상금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왓슨은 전자렌지 팝콘에 인공 버터맛을 내는 디아세틸 때문에 '팝콘 폐'라 불리는 폐쇄성세기관지염에 걸렸다며 디아세틸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붙이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팝콘제조사 길스터-매리리 사와 슈퍼마켓 체인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왓슨은 지난 10년여간 매일 전자렌지 팝콘을 두봉지씩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왓슨이 수년간 카페트청소 화학성분에 노출돼 일을 했기 때문에 병에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패소했다.[BestNocut_R]
팝콘 제조사 측은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금을 받게되면 왓슨은 자선단체에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많은 전자렌지 팝콘 제조사들은 디아세틸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