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아동학대사례가 3배 가량 늘어났고, 아동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제일 많아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 2,105건이던 아동학례사례는 2006년에 5천건을 넘었고 2011년에는 6,058건으로 11년전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아동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86.6%)이었고 어린이집(2.6%), 집근처 또는 길가(2.5%), 복지시설(1.8%) 등의 순이었다.
아동학대가 매일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43%, 2~3일에 한 번 발생한 경우가 17%를 넘어 절반을 훨씬 넘는 아이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대로 인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와 시.도, 관련 단체는 사후처벌이 아닌 사전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