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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새 역사다.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2012 MTV 유럽뮤직어워드(이하 EMA)’에서 본상을 받았다.
‘강남스타일’로 12일 새벽 6시(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할레에서 열린 MTV EMA ‘베스트 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던 싸이는 이날 최종 수상자로 호명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가 본상을 차지한 것은 싸이가 처음.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사랑해준 전 세계 팬들에 정말 고맙다”며 “이기적인 날 늘 응원해주고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6년 전 나와 결혼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감격해 하며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네 큰 박수를 받았다.
싸이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 생중계된 이날 무대에서 초대 가수로 나와 50여 명의 현지 댄서들과 함께 ‘강남스타일’ 무대를 꾸몄다.
싸이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무대에 오르고 상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다. 나의 인기 이유를 나도 알 수 없다. 늘 하던 것처럼 했을 뿐”이라며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독한 술은 다 마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싸이는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회를 맡은 독일인 톱모델 하이디 클룸은 “올해는 싸이가 큰 성공을 거둔 해”라며 그를 “팝의 왕”이라고 소개했고 관객들은 일제히 ‘말춤’을 따라췄다. 또 ‘카운트다운 10’을 외치는 10명에도 포함돼 행사 개막을 알렸으며 올해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을 기리는 영상에도 등장했다.[BestNocut_R]
지난 9월 2012 MTV VMA에 오른데 이어 2012 MTV EMA를 화려하게 장식한 싸이는 오는 18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될 2012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2012 AMA)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싸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차트인 ‘핫100’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7억 뷰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