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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절도·도박 행각 철없는 20대, 1억 챙겨 '바카라' 탕진



사건/사고

    사기·절도·도박 행각 철없는 20대, 1억 챙겨 '바카라' 탕진

    가로챈 돈 '바카라' 도박과 생활비로 날려

     

    전국을 돌며 상습적으로 백화점식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피해자 수십 명을 다양한 방법으로 유혹해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로 김 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동창 백 모(27)씨에게 인터넷 게임 사업을 하자고 유혹해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달까지 1년동안 23명에게 모두 1억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지난 2007년에도 상습사기로 구속된 김 씨를 잡기 위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검거 카페를 개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인터넷에 주식을 장외 판매하겠다거나 노트북 등을 판매하겠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또 지난달 22일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알게 된 방 모(27)씨에게 "차 안에 놓아 둔 담배를 꺼내겠다"며 차 열쇠를 받아 시가 3,6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김 씨는 결국 지난 20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다가 체포돼 서울로 압송됐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김 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쓰거나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탕진해 검거 당시 수중에 남은 돈이 70여만원 밖에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 씨를 검거하기 위해 개설된 인터넷 카페 회원 수가 58명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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