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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차리고 협동조합 만들고…''스마트''해진 중소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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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소 차리고 협동조합 만들고…''스마트''해진 중소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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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상인들 전국 최초 유통연구소 설립, 동네 슈퍼도 협동조합 설립하고 대형마트와 경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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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부산지역 중소상공인들이 전국 최초로 유통연구소와 동네 슈퍼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나서 앞으로 성과가 주목된다.

    부산지역 중소상인들이 결성한 부산도소매생활유통사업 협동조합(이하 부산도소매조합)은 12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중소유통전략연구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유통전략연구소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몰락 위기에 놓인 지역 상인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만든전국 최초의 중소유통업 분야 씽크탱크이다.

    연구소는 상인들의 집단 행동이나 중소기업청의 사업조정, 지자체의 영업제한 조치가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대기업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규제책을 연구해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하고 정책화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또 지역 도소매유통업의 활성화 대책과 중소상인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업계와 학계, 부산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게 된다.

    부산도소매조합 이정식 이사장은 "대자본과의 싸움에서 지친 상인들이 스스로 생존 전략을 마련해보자는 고민에서 조합 결성과 지역공동브랜드 사업을 구상하게 됐고, 그 결과물로 전략연구소가 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MG:3}이달부터 5인 이상 사업자만으로 조합 설립이 가능하도록 한 협동조합법이 발효되면서, 부산지역에서도 협동조합 설립이 우후죽순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물류센터 지원 등 이렇다할 조합 지원방안은 전무하다시피한 상태고, 흑자 운영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인 상황에서 대기업에 대한 생존방안으로 협동조합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이들의 인식이다.

    때문에 유통연구소는 힘없는 지역 협동조합에 대한 지도와 자문 역할도 심도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더 나아가 지역내 우수 중소업체와 특산물 발굴, 공동 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연구소의 활성화 여부와 성과에 따라 부산도소매조합이 추진하는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과 함께 지역 중소 상공인들의 활로 모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동내 슈퍼들도 자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오는 17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되는 부산나들가게 협동조합은 부산지역 200여개 동네 슈퍼들이 참여해 구매와 브랜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대형마트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의 지역 유통시장 진출에 맞서 지역 중소유통상인들의 저항이 점차 전문화되고 조직화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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