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문화 탐방을 추진하던 창원시의회가 탐방을 연기하기로 했다.
24일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대마도 문화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상황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했다.
대마도 현지에서 일본 우익단체들의 반발이 큰 데다가, 대마도 의회에서도 창원시의회 전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탐방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은 "창원시의회에서는 순수한 의미로 대마도 문화 탐방을 추진했지만 일본 우익단체 반발 등 대마도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며 "외교적 마찰 등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대마도 탐방을 부득이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창원시의회는 옛 마산시의회가 대마도의 조례를 제정한 지 8주년을 기념해 대마도 역사자료관과 최익현 순국비 등 대마도의 우리 문화를 둘러보는 탐방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