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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필리핀 경고시한 임박...군사훈련 준비 중

아시아/호주

    대만, 필리핀 경고시한 임박...군사훈련 준비 중

    필리핀, 공식사과입장 아직 없어

    필리핀의 어선 총격으로 국내 여론이 격앙된 대만이 16일 필리핀과의 분쟁 해역 부근에서 해공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대만 해군의 구축함과 경비함 등이 대거 동원된다고 대만 언론을 인용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공군의 참여 병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대만이 자체생산 전투기 ''경국호(經國號)''나 F16 전투기가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해군은 이에앞서 지난 9일 대만 어선 광다싱(光大興)28호가 필리핀 함정의 총격을 받아 어민 훙스청(洪石成ㆍ65)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어선 보호를 명분으로 순찰함과 정찰기 등으로 호위함대를 구성했다.

    대만 마잉주(馬英九)총통은 지난 11일 오후 필리핀에 72시간안에 공식사과와 함께 피해어선과 어민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며 필리핀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만 내 필리핀 노동자의 노동활동을 동결하겠다고 경고했다.

    마 총통이 요구한 시한으로 14일 자정(대만시간)까지이다

    대만에는 현재 8만 7천여명의 필리핀 노동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필리핀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연간 수천만달러에 이른다.

    13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의 대만 주재 필리핀 대표사무소 앞에서는 대만 시위대 200여 명이 계란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는 등 필리핀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만 외무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지만 대만이 요구한 공식사과와 사망 어민 가족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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