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이 직접 고추를 재배하면서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추의 아랫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있어 끊어내고 먹어야 한다.''''라는 속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시설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하면서 고추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살균제 성분인 ''''프로시미돈''''과 ''''피라크로스트로빈''''을 살포한 후 수확해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검사했다.
총 30건의 고추에 대해 부위별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은 신뢰도 95% 수준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계원 농수산물검사소장은 ''''풋고추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매운 맛인 캡사이신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채소로, 고추 아랫부분을 끊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다 먹어도 된다.''''라며 ''''풋고추를 구입할 때는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띄며 두꺼운 것이 좋고, 먼저 꼭지를 떼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농약 성분 대부분이 제거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