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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운동권 검사'의 초임부장 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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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진태 '운동권 검사'의 초임부장 검사였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한 수사검사에 대해 운동권 출신이라며 색깔론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의원이 해당 검사의 초임 부장이었던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과 관련, 수사 검사에 대해서까지 색깔론까지 펴 비난을 자초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소장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 검찰의 공소장인지 걱정됐는데 의문이 풀렸다"며 "주임검사인 진모 검사가 서울 법대 92학번으로 지난 96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PD계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에 운동권 출신, 그러니까 공소장이 이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김진태 의원은 지난 2003-2004년 춘천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하면서 진모 검사를 소속 부원으로 데리고 함께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 검사는 공익법무관으로 근무하다가 2004년 춘천지검에 첫 발령을 받았고 첫 부장검사로 김진태 의원을 만났다.

    이처럼 김진태 의원이 한때 자신이 데리고 있던 부하직원의 신상정보를 막무가내로 공개한 데 대해 아무리 정치인이라도 색깔론까지 펼쳐 검사 개인을 공박하는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도의적으로도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사위 답변을 통해 "개개 검사들이 과거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임관 뒤 지도를 잘 받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진 검사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과 중앙당 폭력사건 등을 처리했으며 검찰 내부에서는 공안검사로서 두루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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