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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토지소송 친일파 민영은을 육영독지가로 소개해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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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토지소송 친일파 민영은을 육영독지가로 소개해 비난 쇄도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과 토지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는 청주시가 수억원을 들여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에 민영은을 육영 독지가라고 소개해 비난을 사고 있다.

    청주시는 국비 3억원과 시비 3억원 등 6억원을 들여 2006년 개설한 '디지털 청주문화대전'이라는 사이트에 '친일파' 민영은을 일제 강점기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자로 정의하고 가계, 경력, 활동사항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유적 정보란에서는 민영은의 묘비를 소개하는 사진과 동영상 자료와 함께 '근현대의 육영 독지가 민영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6년 11월에 세운 묘비'라고 설명했다.

    민영은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도 다루기는 했지만 2002년 친일파 708인 명단,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각각 포함돼 있다고 언급한데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청주시가 혈세를 들여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민영은을 미화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 하는 누리꾼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더욱이 민영은의 후손들이 청주시를 상대로 토지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같은 사실이 밝혀져 시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청주시는 비난 여론에 따라 최근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내용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하나편 민영은의 후손들은 2011년 3월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부근에 있는 12필지(총 1천894.8㎡)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청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청주지법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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