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첫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오스'가 오는 11일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다.
에오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진이 주축이 된 엔비어스의 첫 작품이다. 약 4년의 개발 과정 끝에 탄생했다. 하루 5시간 게임을 진행할 경우 약 1년간 즐길 수 있을 만큼 방대한 게임 콘텐츠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눈여겨볼 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멀티 플랫폼 시스템이다. 에오스는 전용 앱을 통해 PC와 모바일 이용자 간 채팅은 물론 위탁판매소를 통한 아이템 거래와 우편함 이용 그리고 인벤토리(게임 아이템을 보관하는 일종의 가방) 관리를 즐길 수 있다. 예컨대 이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PC길드(게임 친목모임)창에 접근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힐러'(치료 캐릭터) 없이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게 개발돼 다른 이용자와의 협력 게임 진행의 부담을 최소했다. 15대 15의 대규모 이용자간 대결(PvP)도 가능하다. 솔로 던전(싸움터) 5종과 최고 레벨(60) 이후 파티 던전 6종 그리고 공격대 던전 1종 등 다양한 던전을 추가시켜 RPG(역할수행게임) 만의 던전 공략 재미도 부각시켰다.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이 게임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추억들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정해진 게임방식에만 맞춰 재미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가상 사회 안에서 여러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등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이찬 개발 이사는 "MMORPG가 약세라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인기가 약해졌다기보다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크다"며 MMORPG 시장이 한층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퍼블리싱(유통)을 맡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총괄디렉터는 "NHN엔터테인먼트 정식 분할 이후 첫 번째 모바일 게임작이 드래곤프렌즈였다면 온라인게임의 출발은 정통 MMORPG라고 할 수 있는 에오스다. 이용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