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왕 후이 등 세계적 철학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지젝이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한 문제로 지적한 글로벌 자본주의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경희대학교와 공동 주관으로 '2013년 가을 경희에서 지젝을 만나다' 시리즈 강연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희대학교 ES(Eminent Scholarr)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강의 시리즈는 이달 24~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크라운관, 플래툰 쿤스트할레 등에서 진행된다. 이어 이달 27일~10월 1일에는 지젝과 알랭 바디우가 함께 하는 '국제학술회의 '무위의 공동체'를 플래툰 쿤스트할레 서울과 서울시립 미술관, 서울시청 등에서 개최한다.
글로벌 자본주의를 위협하는 생태적 파국, 지적 재산과 관련한 사유재산 개념의 부적합,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이 갖는 사회윤리적 함의, 가시적 장벽과 슬럼 지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분리주의는 우리가 공유하는 사회적 실체로서 '공통적인 것(the commons)'이라 불린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지젝과 바디우는 런던, 베를린, 뉴욕에서 관련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서울은 그 네 번째 도시로, 한국의 지속적 발전이 세계적 철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