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이른바 '명동 사채왕'으로 불렸던 사채업자의 측근으로부터 사건 무마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정순신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역의 한 경찰서 A 경위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해 1~4월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알아봐 주고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사채왕 최모(49) 씨의 측근으로부터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NEWS:right}
검찰은 사채왕의 측근인 또 다른 최모(68) 씨도 세무조사 및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 등으로 최 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사채왕 최 씨는 지난해 4월 조세포탈,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 씨는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1,000억대의 자금을 운영하며 경찰관 수십 명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