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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북한서 한국 화장품 '인기몰이'

    "한국산 샴푸의 경우 한개에 북한돈 6만원선에 거래"

     

    북한에서 한국화장품 소비계층이 상류층에서 일반주민들까지 확산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7일 '데일리N'에서 "북한 장마당에서 한국산 화장품과 샴푸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지금은 보안원(경찰)까지 나서서 싸게 구입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주로 애용하는 한국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 비비크림 같은 기초화장품이지만, 이외에도 상류층은 고급 제품인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머릿결을 관리하는 샴푸와 린스는 일반 주민들도 소비할 정도로 일반화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 시장에서 주민들의 찾는 한국 샴푸는 특정제품의 경우 한개에 6만원이 넘고 3개들이 세트는 16만원에 팔린다"면서 "가격이 싼 알로에 등은 젊은층이 이용하는데 세트당 13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북한에는 현재 쌀 1㎏에 북한돈 7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소식통은 "보안원뿐만 아니라 당 간부들까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데 열을 올리기 때문에 단속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단속에 걸려도 평소 거래 관계가 있는 간부들이 뒤를 봐주기 때문에 별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한국화장품 구입 열기는 올들어 보안기관이나 검열기관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단속을 엄격하게 진행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지난 4월 김정은 제1비서가 개업을 앞둔 대동강변 주민종합편의시설인 '해당화관'의 화장품 매장을 시찰하는 모습에서 유명 화장품과 한국산 화장품사진도 포착됐다.

    북한에서는 신의주화장품 회사 등에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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