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퇴임 전 이웃 주민의 차량을 부쉈다가 경찰에 입건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이정렬 전 부장판사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장판사는 지난달 9일 창원시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위층 주민 A씨 차량의 앞뒤 타이어 2개에 못을 박아 펑크를 내고, 운전석 열쇠 구멍과 차 문에 접착제를 바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부장판사는 법원에서 관사로 사용하는 아파트의 위층에 사는 A씨와 지난 5월 층간소음 문제로 다툰 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량이 파손된 사실을 알고 난 뒤, 아파트 주차장 CCTV를 확인해 이 전 부장판사가 저지른 일인 것을 확인한 뒤 이 전 부장에게 따졌지만 아니라는 말을 듣자 국민권익위원회 인터넷 신문고에 이같은 사실을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서겠다.
이 전 부장판사가 이달 초 경찰 조사에서 재물손괴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A씨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부장판사는 지난 24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