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개청 1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터 표지석을 제막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부산세관은 1883년 11월 3일 부산해관으로 개청한 이래 130돌을 맞았다.
부산세관은 2일 오후 18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인 두모진해관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세무서 인근에 ‘두모진해관 표지석’을 설치,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부산세관은 승정원일기, 왜사일기, 동래부읍지, 관련 논문 등 사료와 1872년 부산항 두모진 지도, 1875년 일본군 지도,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부산항의 지도를 비교해 두모진해관의 위치를 찾아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세관 남측 마당에서 백운찬 관세청장과 지역 주요 기관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개청 기념식을 갖고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세관 직원들은 그동안 모은 돼지저금통 130개와 압수된 위조 상표 신발 1천300여 점을 상표 제거 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또 세관박물관 내에 ‘중소기업 세계일류상품 전시관’을 개관했다.
부산세관은 현재 부산시와 경남 11개 산하세관(용당, 김해, 거제, 마산, 양산, 창원, 사상, 사천, 부산국제우편, 진주, 통영)을 관할하는 우리나라 최대 세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