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60% 돌파…일부 구는 70%

경기는 작년 6월, 서울은 작년 12월 60%대 진입…지방은 70%대 진입

(자료사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012년 8월 이후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60%대에 처음 진입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지난해 6월 60%를 넘어선데 이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지난해 12월 60%를 돌파했다.

현재 아파트 전세가율은 경기도가 65.91%, 서울은 60.42%, 인천은 58.71%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북이 69.97%로 조만간 7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천(67.62%), 관악(67.50%), 구로(66.99%), 동대문(66.74%), 서대문(66.71%), 강서(66.7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주요 업무시설과 가까운데다 교통 여건도 비교적 좋아 전세수요가 크게 몰렸다.

경기도는 서울 인접지역과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곳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군포가 73.12%로 가장 높고 화성(72.83%), 의왕(71.32%), 안양(70.97%), 광명(70.91%) 등 주로 경기 남부에 몰려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5월 이미 70% 선을 넘었다.

지방광역시의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은 71.17%이고 시도별로는 광주가 7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75.84%), 경북(73.73%), 전북(73.69%), 전남(72.87%), 대전(71.57%), 충남(70.85%), 충북(70.51%) 순이다.

반면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63.38%로 가장 낮았다.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지만 매매가도 그만큼 오름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