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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소비,'국내 보다는 해외'…일자리 창출 부족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고소득층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발표한 '소득 계층별 소비 여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실질 민간소비 규모는 국내총생산 1천135조원의 50.6%인 574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민간소비는 부가가치와 일자치 창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소비가 10억원 증가하면 부가가치는 8억1,700만원, 일자리는 19개가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국내 고소득층의 소비가 다소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소득층 가구 비중은 18.5%인 303만 가구, 중산층은 61%인 1천2만 가구, 저소득층은 20.5% 337만 가구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고소득층의 월평균 가구당 소비 여력은 264만원에 달하지만, 중산층은 73만원, 저소득층은 오히려 -24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고소득층이 국내 보다 해외 관광을 선호하고, 주택 구입 지출은 크게 줄인 반면 전월세 지출은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고소득층의 해외 단체여행 지출은 2006년 월평균 1만6천원에서 2012년 5만원으로 늘었지만, 국내 단체여행 지출은 1만5천원에서 1만원으로 줄었다.

이들의 주택, 토지 구입 지출은 2006년 월평균 44만1천원에서 2012년 30만9천원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전월세 임차 보증금 지급은 월평균 11만1천원에서 16만3천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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