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4)의 한 마디에 알제리가 웃었다.
펠레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전문 매체 '삼바풋'과의 인터뷰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알제리의 전력에 대해 "경험이 부족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알제리로서는 축구황제가 내린 냉정한 평가가 나쁘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그 유명한 '펠레의 저주' 때문이다. 펠레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다양한 예상을 쏟아냈지만 거꾸로 실현될 때가 많았다.
펠레는 지난 6일 알제리와 슬로베니아의 평가전 시축을 하기 위해 알제리를 방문했을 당시 "알제리가 브라질에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알제리를 격려한 펠레의 긍정적인 한 마디에 국내 축구 팬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역시 '펠레의 저주' 때문이다.
{RELNEWS:right}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6월23일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