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IT,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뒤 ''한.인도네시아 전략적 동반자관계''구축과 협력확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4억 3천만달러의 유무상 원조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건설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50만 헥타르의 산림을 임차한데 대해 최고의 성과를 낼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원자력.관광분야 협력협정반부패 협력 및 산림포럼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임석했다.
양국은 노 대통령의 이 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 협력협정등 모두 8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원자력협력협정 체결로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1000 MW급 2기 원전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국은 또 에너지 교역.투자확대를 위한 민간중심의 에너지 포럼을 2007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여건 조성을 위한투자협력 MOU와 중소기업 분야의 정보 및 인력교류를 위한 중소기업협력 MOU도 체결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양국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도네시아는 24개 정당이 있지만 5개 정당이 연합정치로 정부를 구성해 국가적 리더쉽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동포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유도요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아침 두 번째 방문국인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