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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유승호가 두 방송사의 대작 드라마 흥망을 쥐는 기막힌 상황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영화 ''집으로''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아역 탤런트 유승호는 SBS 화제작 ''왕과 나''에서는 조선조 어린 성종 역할을, MBC ''태왕사신기''에서는 고구려 광개토 대왕의 유년 시절인 담덕을 연기하면서 월화수목 내내 두 방송사 브라운관을 장식하고 있다.
''왕과 나''에서는 어린 성종을 둘러싼 내시들의 권력 암투가 치밀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관록의 연기자 전광렬이 열연중인 내시 조치겸과 매회 신경전을 펼치며 성인 시청자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11일 방영을 시작한 ''태왕사신기''에서도 어린 담덕 역을 맡은 유승호는 광개토 대왕이 될 훗날을 위해 무술을 연마하고 선왕의 누이동생 측으로부터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거친 삶을 견뎌내는 유년시절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유승호의 자연스러운 연기 탓일까? 초반부터 두 드라마는 모두 20%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띠고 있다. 유승호가 이렇게 어쩔수 없는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데는 ''태왕사신기''가 방송이 늦어진 까닭이다.
[BestNocut_R]앞으로 유승호는 ''왕과 나'' 8회까지인 18일, ''태왕사신기'' 4회까지인 19일 까지 연기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웅 이순신에 이어 조선의 성군 성종과 대륙을 호령한 고구려 광개토대왕 등 그에게 잇따라 영웅의 유년 모습을 맡긴 제작진은 그만큼 유승호의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을 인정한 것.
시청자들은 본의 아니게 겹치기 출연한 유승호에 대해서 재미있다는 반응과 잘한다는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