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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사랑 클릭 게임업체 따뜻한 동행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이 강조되는 가운데 게임업체의 따뜻한 동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소득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이 여행을 통해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에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작년과 올해 여행 경비 전액을 제공하는 후원자로 나선 것. 올해로 2회째인 이 행사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선물공장 프로젝트’ 주도로 진행 중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손은정(사진 왼쪽) 대표는 11일 “작은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다보니 자금마련이 쉽지 않았는데 게임업체들의 후원으로 행사 진행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이다. 부친의 급작스런 죽음을 겪으면서 함께 가족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어뒀더라면 하는 후회가 선물공장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처음에는 순전히 손 대표 개인적인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하나둘 모이는 것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 며칠 전에는 앨범제작에 도움을 얻기 위해 시도한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시작 하루 만에 목표치인 150만 원을 훌쩍 넘어 275만 원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기업문화인 즐거움의 추구와 상통한다고 평했다. 또 앞으로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되는 보다 조직화된 단체로 키워내 수혜자나 봉사자 모두에게 더 큰 보람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넥슨과 엔씨 같은 게임회사들은 유연성이 높고 색다른 시도를 하는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두 회사 모두 프로젝트의 뜻을 잘 이해해줘서 함께 일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부분이 많아요. 올해는 엔씨와 함께 진행 중인데요. 이 회사의 기업문화가 즐거움이라고 알고 있어요. 우리 목표는 가족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선물하는 것이에요. 이런 부분이 참 비슷해요.”

    올해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참여하는 환자 가족수는 5가구(한 가족당 평균 4명 참여)로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를 포함해 모두 32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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