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뉴 마칸(좌), 폭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우)
수입차 상승세가 무섭다. 2012년 10%를 넘긴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2.2%까지 올라갔다. 머지않아 15%를 넘어 2020년경에는 20%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물론 수입차가 대중화될수록, 높은 수리비와 부품값 등이 문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앞으로 더 다양한 수입차가 국산차를 위협할 것이라는 점이다.
올 1분기만 해도 10여대에 이르는 수입 신차가 쏟아졌다. 5월에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 고성능 모델과 포르쉐 마칸이 출시된다.
지난해 시판에 들어간 7세대 골프 2.0 TDI는 1분기 신규등록 1489대로 전체 4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가솔린 모델 GTI와 TSI, 디젤 모델 GTD가 추가되면 전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출시 예정 골프의 대기고객만 2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GTI 퍼포먼스 라인의 경우 제로백(출발부터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6.4초,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MQB(가로배치 엔진전용 모듈 매트릭스)에서 생산되는 7세대 골프 GTD는 최고출력 184마력(135 kW),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엔진을 품고도, 6단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23.8km(6단 자동변속기 기준: 21.3km/ℓ)의 연비를 갖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g/km에 불과하다.
1.4 TSI엔진을 장착한 TSI모델은 '최소의 연료로 최대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특히 에너지 회생 시스템, 스타트-스톱 기능 등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를 가솔린 엔진에 최초로 적용하고,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이전 세대 대비 더욱 강력한 성능과 함께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여기에 스포츠 드라이빙부터 연비 운전까지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기능이 기본 장착돼 동급 모델에서 경험할 수 없던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업계서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 고성능 모델 가격이 6세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세대 '골프'의 경우 GDI 4240만 원, GTD 4090만 원 TSI 3310만 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뉴 마칸' 은 전형적인 포르쉐이자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의 스포츠카다. 5월에 출시 되는 마칸에는 다양한 사양들이 기본 탑재됐다. 스포츠카의 진정한 성능 발휘를 가능케 하는 7단 더블 클러치(PDK), 상시 사륜 구동,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멀티 펑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 파워리프트 테일게이트, 포르쉐 힐 컨트롤(PHC), LED 테일라이트 등이 장착돼 있다.
또한 마칸은 동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 탑재가 가능해, 이 세그먼트에서의 스포츠카로서 포지셔닝을 명확히 보여준다. 포르쉐의 새로운 스포츠카 마칸은 올해 5월 국내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포르쉐 첫 CUV 모델 뉴 마칸은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국내 판매가는 마칸 S 디젤 8240만원, 마칸 S 8480만원, 마칸 터보 1억740만원으로 결정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벤츠 GLA클래스,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 X4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 내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카이엔 플래티넘 모델과 소형 SUV 마칸 등 총 12개 모델을 출시해 지난해보다 약 10% 많은 26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서 팔린 포르쉐 차량은 2041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