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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 비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中 6명, 5.18 민주화 운동 왜곡·비방 심각
5.18 기념재단이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주)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5.18 민주화운동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인터넷 공간에서 일어나는 5.18에 대한 역사적 왜곡과 비방에 대해 국민은 지난해(57%)보다 6.5% 이상 늘어난 63.5%가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5.18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보다 3.1% 포인트 상승한 85.5%에 달했다.
국민의 56%는 5.18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지난해(57.3%)에 이어 ‘초.중.고 교육 강화’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운동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체납 추징금 조사 등으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 5.18 민주화운동 인지도 ↑이번 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는 5.18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정도 별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가 57.1%(지난해 56%)로 가장 많았고, ‘상세하게 알고 있다’도 28.4%(지난해 26%)로 인지도가 인지도 85.5%로 높았다.
반면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은 0.9%(지난해 2%)로 거의 모든 국민이 5.18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 10명 中 7명, 5.18이 민주화에 "기여" 5.18 민주화운동이 민주화에 기여했는지에 대해 국민 70.9%(지난해 63%)는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반응을 보여 5.18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뒷받침했다.
또한 5.18이 민주주의를 상징하는지에 대해서도 65%(지난해 63%)가 상징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시민의식 및 인권신장에 대한 기여도에서도 66%(지난해 65%)의 국민은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 책임자 처벌’ 5.18 해결과제 중 가장 미흡5.18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졌다는 응답은 25.8%로 대체로 아직 미흡하다는 견해이지만 지난해(19%)보다 상승했다.
이는 5.18 유가족과 시민이 제시한 올바른 해결을 위한 5가지 원칙에서는 지난해 진상규명(26%)이 가장 미흡하다는 평가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번째 순위(26.7%)를 보였다.
5가지 원칙 중(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집단배상, 명예회복, 기념사업) 가장 미흡한 해결 과제는 책임자 처벌(28.7%)로 소폭의 차이지만 지난해(두 번째 순위, 23.3%)와 다른 결과가 보이기도 했다.
◈ 5·18기념재단 인지도 상승, 사업 확대 통한 인지도 개선 필요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정신과 대동정신을 기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5.18기념재단에 대해 국민의 인지도를 알아본 결과,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잘’ 알고 있는 비율이 24.9%로 지난해 16.7%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5.18 기념재단이 수행하는 사업에 참여한 경험도 3.7%(지난해 3.3%)로 여전히 드물어, 사업의 확대를 통한 재단 알리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5·18기념재단에서 수행하는 주요 사업들을 알려준 뒤에는 재단의 사업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기념 및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52.2%(지난해 50%)로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 12.7%(지난해 11.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5.18 기념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인터넷 및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의 활성화와 교육사업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만 19세 이상 국민 7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구조화된 조사표를 통해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