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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값등록금은 사회적 투자" 정몽준 비판

국회/정당

    박원순 "반값등록금은 사회적 투자" 정몽준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반값등록금은 사회적 투자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반값등록금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구내식당에서 7개 대학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식권을 구입하고 배식코너에서 직접 비빔밥을 받아들어 식탁으로 이동하는 등 소탈한 이미지 그대로였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청운관 구내식당에서 대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성호 기자)

     

    박 후보는 함께 식사를 하던 한 학생이 '서울시립대 4학년에 다니고 있다'고 소개하자 "시립대는 나한테 좀 고마워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반값등록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이란 게 금액이 적어져서 부모님의 어깨를 안 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르바이트를 덜 해도 되는만큼 사회 공헌이나 해외 연수 경험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캠퍼스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시립대에 182억원을 투자하는데 시립대 학생들의 젊은 청춘이나 청년시절의 개인 성장에는 이것의 10배, 100배는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실제로도 투자가 사회에 영향을 미쳤고 더 확산돼야 된다"고 역설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는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빠졌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도 훼손된다"며 반값등록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박 후보는 현재 대학의 현실에 대해 “지금 대학이 마치 일자리를 준비하는 곳으로 됐는데 대학은 직업학교가 아니다”라며 “아무리 미래가 힘들어도 대학다운 미래의 지식인, 지성인 리더를 키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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