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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구하러 내려간 여교사… 시신으로 돌아와

사건/사고

    제자 구하러 내려간 여교사… 시신으로 돌아와

    탈출 쉬운 5층 객실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DNA로 신원 확인해

     

    세월호 침몰 당시 탈출하지 않고 학생들을 구하러 선체 아래층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진 단원고 여교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8일 오전 10시 35분쯤 세월호 3층 중앙 식당에서 단원고 일본어 담당 교사 유니나(28·여)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대본과 유 교사의 가족은 발견 당시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날 발견된 시신이 유 교사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신분증 등 소지품이 없고 시신 훼손이 심각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하자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다.

    단원고 2학년 1반 담임이었던 유 교사와 동료 여교사들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탈출하기 쉬운 5층 객실에 있었지만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사와 같은 5층 객실을 쓰던 2학년 2반 담임 전수영(25·여) 교사도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20일 3층 식당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날 범대본은 선체 3층 주방 옆 통로에는 조리원 이모(51·여)씨가, 선미에는 일반 승객 여성 1명이 각각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을 펼쳐왔다.

    8일 현재 총 사망자 수는 291명, 남은 실종자는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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