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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대추 고명 엊은 팥빙수 한그릇에 더위 싹~

[맛집 로드]

한고운 콘텐츠팀장

 

바야흐로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빙수 맛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드럽게 살살 녹는 밀크빙수를 비롯하여 밤대추 고명을 얹은 한국식 빙수, 국산팥을 고집하는 전통 팥빙수 등등 개성 있는 빙수 맛집을 순회하는 것도 큰 재미일 것이다. 여름 시즌 메뉴로 반짝 선보이는 곳이 아닌 365일 내내 빙수를 즐길 수 있는 이름난 빙수 전문점을 소개한다.
 
■ 지금까지 먹었던 팥빙수과 비교 불가, 동빙고 

국내산 팥을 고집하는 동빙고는 탱글탱글하게 먹음직스러운 팥의 모습에 먼저 놀라게 된다. 다른 재료는 일체 넣지 않고 얼음, 연유 그리고 우유만을 사용하며 고명으로 올라간 쫄깃한 떡이 팥빙수 맛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여름이면 대기번호가 100번 이상은 기본이고, 동빙고 인근이 주차 대란으로 마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단 맛을 보면 중독성이 있어 또 찾게 되는 곳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2 / (02)794-7171
 
■ 품격 있는 빙수계의 명품, 담장옆에국화꽃 

 

서래마을에 위치한 담장옆에국화꽃은 떡 카페로 유명하지만 여름철이면 빙수를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중 단연 밤대추빙수를 찾는 이들이 많은데 큼직한 놋그릇에 국산팥을 비롯하여, 밤, 인절미, 대추 등의 푸짐한 고명이 듬뿍 얹어져 나온다. 11시까지 오픈 이라 늦은 시간에도 빙수가 생각나면 언제든 갈 수 있다. 대기 줄을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전혀 헛수고가 아닌 맛집이다. [서래점] 서울 서초구 반포동 92-3 / (02)517-1157
 
■ 밀크빙수 하나로 매출을 책임지는 곳, 밀탑 

'밀크빙수'의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 바로 '밀탑'이다. 빙수 전문점의 원조급으로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초창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올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주방에는 20년간 팥을 삶는 일만 해온 70대 할머니 조리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맛에 대한 오랜 축적된 노하우가 담겨있다. 눈송이처럼 부드러운 얼음과 달콤한 팥의 조화는 감히 다른 곳에서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다. [압구정 본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29 현대백화점 5층 / (02)547-6800
 
■ 팥의 새로운 변신! 세련된 디저트 카페, 빙빙빙 

팥을 주제로 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1930년생 차씨 곰할머니가 직접 정성껏 삶아서 만든 팥과 부드러운 얼음이 만나 기가 막힌 조화를 이뤄낸다. 얼음의 입자가 고운 편이라 빨리 녹아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에 비벼서 먹기 보다는 떠먹는 것을 추천한다. 시즌별로 선보이는 딸기, 석류, 포도, 감귤 빙수도 독특하며 빙수와 곁들여 먹기 좋은 푸딩, 케익, 양갱 등도 판매한다. [청담점]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9 / (070)4177-7191

한고운(메뉴판닷컴 콘텐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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