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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끼리끼리 조직문화…누적 적자만 1,368억 원

  • 2014-06-13 06:00

조직·인사 복마전…이사회 견제 기능 강화 '시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출신들이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12년 동안 대표를 비롯해 주요 보직을 장악한 킨텍스.

현재 킨텍스는 업무용 골프 회원권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호화 해외출장, 인사권 남용 등 조직의 부조리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공공기관이 출자한 킨텍스의 주요 보직을 코트라 출신 마피아(이하 코피아)들이 오랜 기간 대물림하다보니 내부 견제가 사라졌고, 이를 악용한 일부 임원들의 사익추구는 그들만의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코트라는 지난 1962년 설립된 이후 수출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특히1998년 외환위기 때는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관을 두고 투자유치에 앞장서 위기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코트라 출자기관인 킨텍스, 벡스코 등이 설립되면서 코트라 출신 임직원들이 주요 보직을 장악한 후 각종 비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이에 따라 2회에 걸쳐 킨텍스 코피아들의 도덕적 해이 현상과 끼리끼리 조직문화로 인한 문제점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①[단독]코트라 마피아 12년…킨텍스 비리백태
②킨텍스 끼리끼리 조직문화…누적 적자만 1,368억 원

(사진=킨텍스 홍보 영상 화면 캡처)

 

코트라 출신 임원들이 조직, 인사 등을 파행적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CBS노컷뉴스가 단독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킨텍스는 지난 2012년 11월 상임이사의 정원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킨텍스 3본부 개편안'을 경영위원회에서 의결했다.

당시 킨텍스 A 대표와 임원들은 '주관전시 사업 강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1개 본부를 신설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조직 개편안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출자 기관인 경기도와 고양시가 상임이사 증원에 반대하면서 조직 개편안은 결국 무산됐다.

킨텍스는 조직개편에 앞서 1급 처장 5명 가운데 4명을 팀원으로 강등하는 등 조직 개편의 밑작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A 대표가 코트라 출신이며 대학동문인 B 처장을 승진시키기위해 1급 처장들을 강등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킨텍스 우량기업(?)…2018년 이후 출자기관 지분 잠식 예상

외형상으로 킨텍스는 지난해 경상이익만 146억 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당초 5,534억 원의 자본은 지난 2005년 킨텍스 개관이후 감가상각비 등을 충당하지 못해 1,368억 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은 10년 후 킨텍스의 파산을 우려하고 있으나 정작 킨텍스는 자구책을 마련할 준비조차 하지않고 있으며 킨텍스 이사회의 한축인 경기도와 고양시의 부실한 견제기능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킨텍스는 현재 2본부 1실 13팀 1전담반 체게로 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대표와 본부장, 실장 등을 코트라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본부장과 감사를 내려보내고 있으나 조직 장악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감시와 견제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고양시가 감사를 선임하고 있으나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하지 않는다"며 "전문성 문제도 있고 해서 출자 기관으로서 이사회 안건 등 제한적인 부분만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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