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교통카드 한장이면 전국 시내버스와 지하철, 일반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올해 연말쯤에나 전국 호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코레일과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나 시내버스와 지하철,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고속도로 이용도 가능해진다.
다만,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울산, 충북, 대전 등 14개 시.도는 '티머니' 카드만 사용할 수 있고, 대구와 광주, 강원 등 3개 시도는 '캐시비'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캐시비 카드를 갖고 있는 대구와 광주, 강원도 지역 주민들은 서울과 경기 등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는 캐시비 카드를 통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열차를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개통 당일인 21일부터 전국 소매점(GS25, CU, 세븐일레븐 등)과 가판점에서 판매된다.
또, 전국호환 카드 서비스 이후에도 기존 선불교통카드 사용자는 기존 사용처에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철도와 고속도로 사용료의 경우는 2017년말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교통카드 전국호환 서비스가 올해 연말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현재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경우 경기, 전북 등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으로 시스템 보완작업을 거쳐 올해 말쯤 전면 개통할 방침이다.
국토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수도권 서비스 개통으로 5년간 추진해온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이 결실을 맺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