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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교황, 타종교에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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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교황, 타종교에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읍시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는 형제들입니다. 형제들로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십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9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문화관 1층 중앙홀에서 이웃 종교 지도자 12명을 15분간 만나 '함께 걷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교황은 "삶이라는 것은 길이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향했던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는 형제들이다. 서로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자"며 종교간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종교지도자 분들께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남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원불교 교정원장 남궁성 교무 , 서정기 성균관 관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성공회 의장 김근상 주교, 구세군대한본영 박종덕 사령관,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 등이 함께 했다.

천주교를 대표해 자리한 김희중 대주교는 돌에 교황 문장과 '프란치스코'를 새긴 전각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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