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남한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여자축구 결승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남측 응원단이 열렬히 응원해줬다"며 "응원을 보면서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고 하나라는 것, 그리고 조국 통일을 바라는 남측 인민들의 마음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과 인천 시민들은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북한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또 남한이 3위로 동메달을 딴 것을 축하한다며 "제 생각에는 북과 남이 결승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북한이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돌려주신 끝없는 사랑과 배려, 믿음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먼저 축하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