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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성탐사선, 2019년 착륙 후보지 4곳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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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화성탐사선, 2019년 착륙 후보지 4곳 압축

    4곳 모두 적도 근처에 위치하고,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는데 유리한 조건

    화성착륙 후보지 4곳 (사진 출처=ESA)

     

    오는 2018년 발사 예정인 ESA(유럽우주기구)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 ExoMars)의 착륙 후보지가 4곳으로 압축됐다. 엑소마스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한때 존재했는지 증거를 찾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이 개발 중인 화성탐사우주선이다.

    엑소마스에는 탐사로봇이 탑재돼 화성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엑소마스는 ESA가 Roscosmos(러시아연방우주청)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화성탐사 프로젝트로 오는 2016년 TGO(Trace Gas Orbiter: 미량가스궤도선)가 먼저 발사되고 이어 2018년 탐사로봇을 실은 본 탐사선이 발사될 예정이다.

    2016년 발사되는 TGO는 9개월 후 화성에 도착해 모듈형 캡슐인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를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다.

    이 캡슐은 화성 시간으로 1년(지구 날짜로 687일)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메탄(CH4) 등의 가스들을 분석한다.

    엑소마스의 탐사로봇 착륙 후보지 가운데 한곳인 마우스 발리스 (사진 출처=ESA)

     

    탐사로봇을 실은 탐사선은 2018년 5월 발사돼 2019년 1월 화성 표면에 로봇을 착륙시킬 예정이다.

    탐사로봇의 착륙지를 찾는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착륙지를 선정하는 책임자들은 지난 4월 워커샾을 열어 8개안을 검토해 이 가운데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최종 후보지 4곳은 '마우스 발리스(Mawrth Vallis)', '옥시아 플라늄(Oxia Planum)', '하이퍼니스 발리스(Hypanis Vallis)', '아람 도르섬(Aram Dorsum)'이며, 현재 이 지역들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SA의 화성탐사 로봇 착륙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옥시아 플라늄 (사진 출처=ESA)

     

    4 지역은 모두 화성의 적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엑소마스 프로젝트 과학자 조지 베이고는 "지금은 화성 표면에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절하지 않지만 지금보다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았던 35~40억년전에는 원시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그는 "따라서 착륙지는 한때 액체상태의 물이 풍부했던 고대 암석이 있는 지역이 돼야 하며 이번에 선정한 4곳은 엑소마스의 탐사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곳으로 평가된 지역이다"고 덧붙였다.

    '마우스 발리스'와, 인접한 '옥시아 플라늄'의 주변 지역은 화성 표면의 돌출 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위치하고 있고, 이 암석들은 38억년 이전에 조성된 것이다. 또 과거 화성에 풍부했던 물의 작용을 보여주는 점토가 풍부한 지역이다.

    '마우스 발리스'는 산악지대와 저지대의 경계에 위치하고 화성에서 가장 오래된 거대한 수로 지역 가운데 하나다.

    ESA의 화성탐사 로봇 착륙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하이퍼니스 발리스 (사진 출처=ESA)

     

    '마우스 발리스'와 '옥시아 플라늄' 지역에 노출된 바위들은 다양한 퇴적물과 습기가 많았던 환경을 반영하는 여러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침식작용에 노출된 것이 지난 수억년에 불과해 화성의 강한 방사능과 산화작용에 의한 손상을 비교적 덜 입었다.

    반면 '하이퍼니스 발리스' 지역은 과거 큰 강의 끝부분에 위치한 선상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암석이 물에 쓸려 내려오는 과정에서 잘게 조각난 퇴적물의 지층이 매우 분명한 지역으로 약 34억 5,000만년 전 퇴적물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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