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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조력발전 백지화 되나

환경부, "가로림만 조력발전 환경훼손 우려 여전"...평가서 반려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를 건립하려던 사업이 결국 백지화 수순으로 접어들게 됐다. 환경부가 6일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재차 반려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서가 가로림만의 갯벌이 침식 또는 퇴적하는 변화에 대한 예측이 부족했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인 점박이 물범의 서식지 훼손을 막는 대책도 미흡하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와 충청남도, 서산시, 태안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연구기관 해양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표출됐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가 지난 2012년 2월에 이어 이날도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 등 사업 반대측 주민들은 7일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반려결정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은 결국 백지화 수순을 밟게됐지만, 그동안 사업을 둘러싸고 찬성측과 반대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앞으로 지역주민간의 갈등해소가 또다른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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