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오후 탈북자 단체가 살포한 대북전단을 향해 수발의 고사총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쏜 총탄은 경기도 연천지역 우리 측 민통선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 역시 북측을 향해 기관총을 이용해 수발의 대응 사격을 했으며 현재까지 우리 측의 피해 여부 등은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민통선 지역에서 남북간 총격전이 발생한 만큼 우리 군은 이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모여 대북전단 20만 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RELNEWS:right}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생을 마감한 지 4주기를 맞는 날이었다.
전단에는 북한 체제와 함께 3대 세습,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그의 어머니 등 가족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현장에서는 통일부 관계자가 행사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들 단체들은 행사를 중단시키지는 않았다.